무료 보안 솔루션 5가지 – 예산 없는 기업의 현실적 대안

By nownewss

기업 보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현실은 이상과 다르다.
많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보안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예산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혀 아무런 대응 체계를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IT 담당자가 단 한 명이거나, 외부 전문가 없이 모든 인프라와 보안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환경이라면, 고급 보안 솔루션 도입은 사치에 가깝다.
그러나 그렇다고 보안을 포기할 수는 없다.

이럴 때,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보안 솔루션’이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대안이 된다.
단순히 체험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적으로 검증되었고 일정 수준 이상의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실용적인 무료 도구들이 존재한다.

이번 글에서는 예산이 없더라도 기본적인 보안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무료 보안 솔루션 5가지를 소개한다. 각각의 솔루션은 도입 배경, 주요 기능, 적합한 기업 환경, 실무자의 사용 경험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1. Microsoft Defender for Endpoint (Free)

윈도우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기업에게 가장 접근성이 높은 솔루션이 바로 Microsoft Defender다.
많은 사람들이 ‘기본 백신’ 정도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 Defender는 엔드포인트 보안의 핵심 기능을 제공하는 강력한 도구다.

윈도우 10 이상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Windows Defender는 시그니처 기반의 바이러스 탐지뿐 아니라, 행위 기반 위협 감지, 클라우드 기반 탐지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Defender Security Center를 통해 실시간으로 위협을 모니터링하고 자동 치료가 가능하다.

기업 환경에서는 Microsoft 365와 연동되는 Defender for Endpoint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통합 보안 관리도 가능하지만, 기본 제공되는 기능만으로도 중소기업에게는 충분한 방어력을 제공한다.

추천 대상: 윈도우 기반 환경, 보안 예산이 없는 중소기업
주의점: 고급 분석 기능, API 연동, 통합 리포팅은 유료 버전에서만 제공됨


2. Fortinet FortiClient – Free VPN & Security Agent

Fortinet의 FortiClient는 보안 업계에서 널리 쓰이는 UTM 장비 ‘FortiGate’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다.
무료 버전에서는 VPN 연결 기능과 기본적인 엔드포인트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 두 가지 기능이 원격 근무 체제를 갖춘 중소기업에게 매우 유용하다.

실제 많은 중소기업이 FortiClient를 이용해 재택근무자의 VPN 접속을 제어하고, 내부 시스템에 대한 접근 로그를 확보하고 있다.
보안 기능은 FortiGate 연동 시 훨씬 강화되지만, 단독으로 사용해도 취약점 검사,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웹 필터링 등 다양한 기능이 일부 제공된다.

추천 대상: VPN 접속 제어가 필요한 원격근무 중심 기업
주의점: 단독 사용 시 일부 기능은 비활성화, FortiGate 없이는 보안 정책 제어 제한


3. Bitdefender GravityZone – Cloud Free Edition

Bitdefender는 유럽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보안 기업으로, 최근 국내 사용자들도 늘고 있다.
이들이 제공하는 GravityZone은 유료 제품이지만, 일부 기업 사용자에게는 무료 체험형 에디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위협 탐지와 관리 콘솔 접근이 가능하다.

무료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기반 중앙 관리 콘솔, 멀티 OS(Windows, Linux, macOS) 지원, 리포트 기능 등은 SMB 환경에서 실용성이 높다.
중소기업에서 처음 보안 체계를 도입할 때 체험용 POC로 활용하거나, 리셀러/파트너사에서 고객에게 소개하는 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추천 대상: 다양한 OS를 관리하는 IT담당자, 보안 솔루션 테스트 목적 기업
주의점: 무료 사용기간 종료 후 자동 연장 안됨, 정식 라이선스 구매 필요


4. Snort by Cisco – 오픈소스 네트워크 침입 탐지 시스템

Snort는 Cisco가 관리하는 오픈소스 기반의 네트워크 침입 탐지 시스템(NIDS)으로, 네트워크 단에서 발생하는 공격 흐름을 감지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도구다.
기본적으로 리눅스 환경에서 설치하며, CLI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다소 진입장벽이 있지만, 숙련된 IT 인력에게는 아주 유용한 보안 자산이다.

Snort는 시그니처 기반 탐지, 패킷 분석, 이상 트래픽 감지 등에서 성능이 뛰어나며, 실제로 많은 대학, 연구소, NGO에서 무료 IDS로 사용되고 있다.
엔드포인트 보안만 구축된 조직이라면 Snort를 통해 네트워크 레벨 보안을 보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추천 대상: 리눅스에 익숙한 기술 담당자, 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원하는 조직
주의점: GUI 없음, 로그 관리 별도 설정 필요, 커스터마이징 필수


5. CrowdStrike Falcon Prevent – 30일 무료 체험판

CrowdStrike는 현재 글로벌 EDR 솔루션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진 보안 벤더다.
그들이 제공하는 Falcon Prevent는 AI 기반의 행위 분석, 위협 격리, 자동화된 포렌식을 핵심 기능으로 하며, 30일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단순한 데모 수준이 아니라, 정식 라이선스에 가까운 수준의 기능을 사용해볼 수 있으며,
체험 기간 동안 대시보드, 로그 분석, 사용자 행동 감시 기능을 실제 운영 환경에서 테스트 가능하다.

보안 도입 전, 정밀한 평가와 내부 POC(Proof of Concept)가 필요한 담당자에게 매우 가치 있는 무료 자원이다.

추천 대상: 고급 보안 솔루션 검토 중인 기업, EDR 비교 테스트 필요 시
주의점: 사용 후 자동 유료 전환 없음, 별도 구매 협의 필요


마무리: 무료로도 ‘시작’할 수 있는 보안 체계는 존재한다

많은 기업이 ‘보안’을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예산 문제로 도입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금 소개한 5가지 무료 솔루션은 단순 체험판이나 개인용 도구가 아니라, 실제 기업 환경에서 실무자가 활용 가능한 수준의 툴이다.

이 중 일부는 중소기업이 장기적으로 활용 가능한 무료 모델이며, 일부는 고급 솔루션 도입 전의 평가용으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중요한 건 완벽한 보안이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수준에서의 ‘시작’이다.
무료 솔루션으로라도 체계를 잡고, 이후 필요에 따라 유료 제품으로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전략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다.


실무자를 위한 요약 체크리스트

  • Defender: 기본 제공, 무설치, 중소기업에 적합
  • FortiClient: VPN + 엔드포인트, 재택근무 기업 추천
  • Bitdefender: 중앙관리 + POC용 클라우드 솔루션
  • Snort: 네트워크 단 보완용, 리눅스 가능자 필수
  • CrowdStrike: 고급 EDR 체험, 구매 전 테스트에 최적

FAQ

Q. 무료 솔루션을 쓰면 보안 사고 발생 시 책임 문제는 없나요?
→ 무료 솔루션도 상용 제품과 동일하게 ‘보조 도구’일 뿐입니다. 보안 사고는 도구보다 운영 정책의 책임입니다.

Q. 이런 도구들을 혼합해서 써도 되나요?
→ 가능합니다. 예: Defender + Snort + FortiClient 조합도 유효합니다. 다만, 충돌 여부나 중복 기능은 사전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Q. 설치나 운영이 어렵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보안 솔루션 설치 지원을 제공하는 MSP(관리형 서비스 업체)나 프리랜서 IT보안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